글로벌 경제

트럼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포커스 경제(FoucusEcon) 2025. 1. 31.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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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최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측과 일치하는 결과로, 연준이 당분간 추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입니다. 이번 결정은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있습니다.

금리 동결의 배경: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며, 금리 인하가 당분간 없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까지 떨어졌으나, 12월에는 2.9%로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은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와 파월의 신경전:

금리 동결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와 대비됩니다. 트럼프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실패를 비판하며 파월 의장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는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임명한 이후, 금리 인상에 대해 불만을 표출해왔습니다. 그러나 파월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어떤 답변도 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대응했습니다.

경제적 영향과 전망:

연준의 이번 결정은 미국 내 고금리 상황의 장기화를 예고합니다. 이는 한국은행 등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싶어도, 미국의 동결 결정에 따라 금리 인하에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고금리가 지속되면 자영업자와 같은 취약계층은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3개월 이상 대출 상환을 연체한 자영업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쯤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연준은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월 의장의 리더십 하에,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우선시하며 경제 안정성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와의 신경전은 계속될 수 있지만, 연준의 결정은 보다 장기적인 경제 상황에 기반을 둘 것입니다.

연준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며, 각국의 중앙은행들도 이에 따라 신중한 정책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미국 경제의 향방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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