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미국발 관세전쟁의 여파: 한국 금융시장과 환율 파동
포커스 경제(FoucusEcon)
2025. 2. 4.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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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한국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급상승과 코스피 지수의 하락은 이러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의 직접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 동향 및 환율 변동
- 원/달러 환율: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5원 상승한 1,467.2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13일 이후 3주 만에 최고치이며, 장중에는 1,472.5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결과입니다.
- 코스피 지수: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42포인트(2.52%) 하락한 2,453.9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중 3% 넘게 하락하여 2,44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인해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된 결과입니다.
- 주식시장: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07억 원, 3,729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조 1,274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식이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반도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글로벌 무역 전쟁과 경제적 영향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유럽연합(EU)에도 관세를 예고하며 글로벌 무역 전쟁의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국가들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미국 제품에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상자산과 채권시장 동향
- 가상자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날보다 1.6% 넘게 하락한 1억 5천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10% 가까이 하락하여 413만 원대에서 거래 중입니다.
- 채권시장: 국고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bp 하락한 연 2.572%에, 5년물은 1.2bp 하락한 연 2.68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결론
이번 미국발 관세전쟁은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환율과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경제적 불안정성을 반영하며,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경제 상황은 각국의 대응과 국제 무역 질서의 변화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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