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를 앞두고 미국과 한국의 주식시장 분위기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뉴욕 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와 함께 활기를 되찾으며 '산타랠리'의 기대감을 키운 반면, 한국 증시는 약보합세에 그치며 투자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1. 뉴욕 증시: 대형 기술주 상승, 나스닥 2만선 회복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세를 보이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7.36% 상승하며 462.28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8% 이상 폭락했던 주가를 거의 회복한 모습입니다.
- 테슬라: +7.36%
- 애플: +1.15%
- 아마존: +1.77%
- 메타: +1.32%
- 마이크로소프트: +0.94%
- 엔비디아: +0.39%
이날 나스닥종합지수는 1.35% 상승한 20,031.13에 마감하며 2만선을 회복했고, S&P500은 1.10% 오른 6,040.04로 6,000선을 돌파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0.91% 상승하며 43,297.03으로 마감했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7.81% 급등하며 비트코인 하락세 속에서도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2. '산타랠리' 기대감 커진 뉴욕
뉴욕 증시의 반등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전통적으로 나타나는 '산타랠리'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산타랠리는 연말연시를 전후로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3. 한국 증시: 약보합세 속 산타랠리 실종
반면, 한국 증시는 산타랠리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23일 1.57% 반등했던 코스피는 24일 0.06% 하락하며 2,440.52로 마감했습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모습입니다.
- 원·달러 환율이 1,460원까지 치솟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채 수익률이 4.59%에 달하고 달러 인덱스가 108선을 재돌파한 것은 한국 시장의 부담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4. 대조적인 투자 심리, 무엇이 달랐나?
뉴욕 증시는 연준(Fed)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신호 이후 저가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한국 증시는 글로벌 금융 환경 악화와 환율 부담이 지속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5.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
- 미국 증시: 연말 '산타랠리' 가능성에 주목하며 기술주 중심의 매수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시점입니다.
- 한국 증시: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흐름을 주의하며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해야 합니다.
- 글로벌 변수: 미국 장기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가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산타랠리, 모두의 기쁨은 아니다
뉴욕 증시가 연말 훈풍을 타며 활기를 되찾고 있는 반면, 한국 증시는 여전히 무거운 투자 심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산타랠리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혹은 한국 증시도 이 분위기에 동참할 수 있을지 연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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