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의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대규모 입주 물량의 여파로 급격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서울과 인접한 광명시 부동산 시장의 역동성을 잘 보여줍니다. 올해 예정된 대규모 입주 물량으로 인해 광명시의 전세 시장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명시 전셋값 하락 현황:
한국부동산원의 자료에 따르면, 광명시의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들어 3주 연속 하락률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첫째 주에는 0.31% 하락했으며,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각각 -0.38%, -0.41%로 낙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작년 말 시작된 대규모 입주, 특히 광명뉴타운의 대단지 입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예를 들어, 광명 ‘철산주공12단지’ 전용 83㎡의 전셋값은 한 달 사이 3000만 원이 하락했습니다.
매매가 하락 전망:
전세 시장의 약세는 매매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철산래미안자이’ 전용 84㎡의 매매가는 작년 7월 11억2500만 원에서 지난달 10억3500만 원으로 하락했습니다. 트리우스광명 전용 102㎡의 경우 분양가보다 4000만 원 낮은 13억6000만 원에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올해에도 광명에는 ‘공급 폭탄’이 예고되어 있어, 매매가와 전셋값의 조정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시장 전망: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광명에는 9346가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이는 경기도 전체 입주 물량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로, 매물 증가에 따른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2026년에는 집들이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셋값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중장기적으로 광명시 아파트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광명시는 서울과의 근접성, 지하철 접근성, 양질의 주거 환경 등으로 인해 장기적인 부동산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과잉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투자 가치가 여전히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변동성을 투자자와 주택 구매자들이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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