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와 투자

중국 시장과 복고 스타일로 다시 부활

포커스 경제(FoucusEcon) 2025. 2. 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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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국 시장 철수로 어려움을 겪었던 휠라가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과 복고풍 제품의 인기가 부활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휠라는 중국 패션 1위 업체인 안타(Anta)와 협력하여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은 휠라가 직접 운영의 위험성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지난해 800억 원이었던 디자인수수료(DSF) 매출은 올해 9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나이키'로 불리는 안타는 휠라의 디자인 중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과 한정판을 통해 매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복고 스타일의 인기:

지난해 출시된 복고풍 스니커즈 ‘에샤페’는 내수 시장에서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되었습니다. 휠라 모델 한소희의 이름을 따서 ‘한소희 운동화’로 불린 이 스니커즈는 K컬처 팬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이에 따라 한소희가 입었던 다운 재킷까지 품귀 현상을 빚었습니다. 이러한 복고풍 스타일의 인기는 과거 어글리슈즈로 트렌드를 주도하며 큰 성과를 냈던 휠라의 사례를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재무적 회복 조짐:

휠라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5065억 원으로, 지난해 3970억 원에서 2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3개월 전 전망치보다 6.5% 증가한 수치입니다. 휠라는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현재 급속도로 개선 중입니다.

미국 시장 철수와 회계적 손실:

휠라는 작년 11월, 미국 시장 진출 24년 만에 휠라USA를 철수하면서 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휠라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악성 재고 문제로 고정비 손실을 떠안아야 했습니다. 2022년 휠라는 80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에 빠졌지만, 현재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휠라의 이러한 회복은 중국 시장과 복고풍 제품의 인기가 결합된 결과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브랜드의 전략적인 방향 전환과 성공적인 마케팅이 휠라의 지속적인 부활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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