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한국의 출생률 반등: 9년 만에 증가세

포커스 경제(FoucusEcon) 2025. 2. 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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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증가:

2024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출생아 수가 23만 8천300명으로 1년 전보다 8천300명(3.6%)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입니다. 2015년에는 43만 8천420명이었던 출생아 수가 이후 급감하여, 2020년부터는 20만 명대에 머물렀습니다.

9년 만에 '출생아·합계출산율' 반등

 

합계출산율 반등:

  • 합계출산율: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상승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의미하며, 인구 흐름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합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명을 정점으로 2023년 0.72명까지 감소했으나, 이번 반등은 더 이상 급격한 하락을 피한 셈입니다.
  • 국제 비교: 한국의 출산율은 여전히 국제 기준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1.51명으로, 한국의 두 배에 달합니다. 일본의 합계출산율도 1.26명으로 한국보다 높습니다.

 

반등의 요인:

출생아 수 증가에는 정책효과보다는 인구구조 및 혼인 변동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1990년대 초반 '2차 에코붐 세대'가 결혼 및 출산기에 접어들면서 출생아 수가 증가했으며,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 수요가 엔데믹과 맞물려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혼인건수는 22만 2천422건으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인구 감소의 지속:

그러나 전체 인구는 5년 연속 자연 감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망자는 35만 8천400명으로 출생아 수를 12만 명 웃돌았습니다. 인구는 2020년 첫 자연 감소 이후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

출생아 수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구구조 변화의 효과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출산과 자녀에 대한 인식 변화 및 정책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한국의 출생률과 인구 감소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장기적인 전략과 정책적 대응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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